2010년 08월 23일
넌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다.
아니, 너희 둘.
이건 뻘.
학원 끝나고 잡지나 사러갈까, 하고 영풍 갔다. 9월달 잡부는 빵빵하다길래 마음에 드는 거 있나, 간김에 W 있으면 살까? 싶어서. 종각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는데 문득 그 거리라면 차라리 버스가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그제야 들었다. 나는 지하철보다 버스를 훨씬 좋아하는데.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나는 또 그렇게 스스로 망충이 인증을 했다. 이제는 이런 내가 자랑스러워죽겠다ㅎ
서점에 도착했다. 그런데 내가 원했던 잡지가 없ㅋ엉ㅋ 짱이다. 심지어 W도 없었다.
책 몇개 살까 고민도 했는데 그럴 바엔 차라리 집에가서 인터넷을 이용하자는 마음이 들었다. 몇가지 마음에 드는 책을 메모한 후에 나는 교보로 향해 걸어갔다. 비는 안왔는데 나무에 고인 빗물들이 뚝뚝 떨어졌다. 우산을 필까말까 고민을 했는데 그냥 걷기로 했다. 땀이 스멀스멀 나왔다. 차라리 비가 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아무튼 콧잔등에 땀이 삐질삐질 고일 때쯤 교보에 다다랐다. 그런데 어? 교보가........없ㅋ엉ㅋ
.......시발.
설마 문을 닫았겠어? 하는 마음에 나는 광화문 역 안을 빙빙 돌았다. 그런데도 없ㅋ엉ㅋ 시발2......... 광화문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기엔 갈아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나는 영풍으로 돌아와야 했다. 엉엉, 이 무슨 개삽질이야. 사실 딱히 잡지를 사야겠어!! 하고 간 건 아니었다. 그냥 걷고 싶었던 마음 60%에 살까? 하는 마음이 40%였으니까. 그런데도 살짝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영풍 앞에 있는 머핀가게에서 두개를 집어 계산하고 하나를 입에 무니 기분이 조금 괜찮아졌다. 근데 너무 달고 목이 메였다. 난 늘 가지고 다니던 물조차 없었다. 꾹 막힌게, 앞으로의 내 앞날 같았다. ....답이 없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이 글을 쓰는데 문득 종각에 반디앤루이스가 있었다는 게 생각났다.
........................난 역시 병충망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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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가을 | 2010/08/23 20:08 | 호수니덕후 스멜 | 트랙백 | 덧글(5)







